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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Berlin

베를린 연합군 뮤지엄 Alliertenmuseum / Allied Museum













18.02.20


요즘 베를린 날씨가 좋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가득:D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연합군 박물관 Alliiertenmuseum

에 다녀왔습니다.






[위치]

Clayallee 135, 14195 Berlin


[오픈 시간]

매일 10~18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자세한 내용은 ↓

http://www.alliiertenmuseum.de/en/home.html










미군의 전초기지 OUTPOST 였던 곳을 

이제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람순서도 찰떡같이 고지되어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D








관람 시.작.!















2차 세계대전과 전쟁 직후에

당시 미군들이 사용했던 포탄 및 물품들



코레아 출신이라 그런지

미군의 물품들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관람 도중에 우리나라 역사도 아주 조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왜 날짜가 저렇게 틀려있다냐................................

고치고 싶다아아아아아







박물관에 간 이유이자

제일 인상 깊었던 

Luftbrücke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영프 vs. 소련의 이데올로기 갈등이 심각해지자

결국 동독 + 동베를린을 봉쇄한 소련





특히 서베를린은 동독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봉쇄로 생필품이 수급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Luftbrücke 입니다

자본주의 진영에서 비행기로 물자를 계속 운송했던 것이죠.







비누, 가루우유 등 

비행기를 타고 서베를린으로 전해지던

물품들








실제 운영되었던 비행기 모형들









그리고 비행기 사고도 종종 있었습니다.

공중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착륙과정에서 인명사고가 나기도 했다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비행기로 물건 실어 나르는 거잖아! 싶은데

당시 분위기나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정말 서베를린 사람들은 연합군에게

Thank you for your service.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건이 배달되던 Gatow 비행장 모형














당시 사진들과 

유화로 표현된 당시의 Tempelhofer Feld


Tempelhofer Feld는 집 근처라 그런지 보자마자

템펠호퍼펠트다! 했습니다:D






1관 관람이 끝나고 

2관으로 이동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면

비행기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Rosinenbomber


당시 생필품을 가져다 주는 연합군 비행기들을 부르던 애칭(?)










1관이 

2차 세계대전과 독일의 항복, 

미영프소에 의해 나눠진 독일, 

소련의 봉쇄령과 연합군의 Luftbrücke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2관은 

냉전시대에 일어났던 일들에 관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1963년 냉전 시대에 베를린을 방문하여

"Ich bin ein Berliner" 라는 주옥같은 명언을 남긴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 Berliner 라는 도넛 같은 달콤한 빵이 있어서 

케네디 대통령이 연설 당시 저 말을 했을때

진짜 Berliner들이 듣고 빵터졌다고 합니다...ㅋ.ㅋ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이 진지한 연설 도중 

"나는 붕어빵입니다" 뭐 대충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우리나라로 치면 판문점 정도 될까요?

체크포인트찰리 모형



※ 실제 체크포인트찰리는 돈내고 들어가도 볼거 하나 없으니

웬만하면 가지 마시길 ;;;







그리고 2관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흥미로웠던 땅굴!!!!!





이 쇠로 된 굴은

실제로 지하에서 발견됐던 바로 그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제3땅굴 갔을 때의 충격보다는 덜했지만

아 이들도 똑같이 땅굴을 팠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우리나라와 독일의

2차세계대전 이후의 역사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땅굴 안에서 발견된 작업물품들










여기 Rudow와 Altglienicke 사이의 저 지점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뮤지엄의 마지막은

치안 유지를 위해 베를린에 계속 주둔했던 연합군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이루면서도

독일사람들과 문화를 나누고

친구가 되었답니다~ 

라는 훈훈한 내용으로 끝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볼거리도 많았던 뮤지엄이 었지만

확실히 연합군 친화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가끔 읭? 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미군이 우리 국방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미군 관련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여기 서술해 놓은 게 실제와는 다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감상했던 박물관이었습니다.




가끔 특별전시도 있다는데

다시 한 번 방문할 의향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