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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Berlin

베를린 쿠담 거리, 자라홈, Stilwerk, 카이저 빌헬름 교회, 커리 부어스트




(170114) 





오늘은 쿠담거리 나들이를 나갔는데, 역시 가난뱅이는 쿠담거리에서 할 것이 없더군요.

샤넬, 로렉스, 안녕들.. 반가웠어....




간판과 쇼윈도만 보다가 호!

  ZARA HOME 발견.

요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너무나도 취향저격. 아기자기한거 아닌가요?

외관부터 눈에 뙇 잘들어오게 만들어 놓더니 

안도 명불허전이네요. 

사실 MUJI에 가면 너무나도 정돈이 잘 된 그 느낌이

 도무지 상품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저처럼 덤벙거리는 닝겐에게는 말이죠.







하지만 자라홈의 경우 세일이 퐉 들어간 시점이기도 해서 그런지, 

그리고 SPA 기반의 인테리어/리빙샵이라 그런지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사지 않을 거지만 

막 헤집어 놓고 들었다 놓았다 해도 

눈치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사고 싶은 마음은 점점 더 커지고, 

언젠가는 꼭 사리라, 미래의 소비자가 되기로 다짐해봅니다.













그렇다고 막 매대 느낌 나게, 

아무렇게나 매장이 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NEW ARRIVAL 상품의 경우에는 VP도 신경써서 해놓았더군요. 

아기용 코너도 따로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용은 어디까지가 리빙인지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신발도 팔더라구요. 

엄마들이 엄청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KARSTADT SPORTS는 누가봐도 엄청난 세일 중인 것 같지만,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 직장의 누군가가 생각나서 찍어봤습니다. 

세일 분위기 연출/강화............ 이정도는 해줘야 하나봐요








두둥! Stilwerk 드디어 왔습니다:D






독일의 리빙 백화점답게 

집으로 당장 옮겨놓고 싶은 인테리어의 향연이었습니다ㅜㅜ

이런 센스는 어떻게 타고나는 걸까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인테리어에 경계가 없습니다.

 집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것 같더군요.



특히 거대 악기점도 같이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랜드 피아노가 언제부터 인테리어가 된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인테리어가 100% 아닌 것은 아니죠! 




이외에도 의자만 전문으로 파는 샵, 조명/스탠드만 전문으로 파는 샵 등

디자인 및 기능에 충실한 독일 브랜드들이 가득해서 너무 좋았습니다:D

(물론 가격이.............. )







이건 일주일째 사고 싶어서 찾아보고 있는 보온병/텀블러 가격 비교샷....

스벅 텀블러 사면 고민도 안하고 편할 텐데,

 한국에 놓고 온 게 자꾸 눈에 밟히고, 

또 독일 브랜드를 사고 싶은 마음에 계속 발품만 팔고 있었습니다ㅜ 내 발이여-.




반전은, Stilwerk에서도 고민만 하다가, 

근처 로드샵에서 일반 보온병을 그냥 샀습니다......







그 후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Kaiser-Wilhelm Gedächtniskirche (썩은 이빨이라는 애칭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전쟁의 잔인함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로

복원하지 않고 그대로 베를린 심장에 서있습니다.







내부는 무료로 개방합니다. 

전시관에서 교회의 역사와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상처에 대해

 짧막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新 카이저 빌헬름 교회에 가면,






토요일 저녁 6시마다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by. 여행책자)

직접 찾아본 결과! 연주하는 주가 따로 있습니다. 


http://www.gedaechtniskirche-berlin.de/calendar/6064/orgel-und-chorvespern

Orgelvesper : 오르간 연주를 통한 저녁 예배

Chorvesper : 합창을 통한 저녁 예배



링크 타고 가셔서 

첫번째 줄 날짜만 잘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Samstag은 토요일)







그리고 오늘의 저녁은 교회 앞, 커리 부어스트 매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