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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Berlin

베를린 눈물의 궁전 Tränenpalast




18.02.01

 




Friedrich Straße에 위치한 

눈물의 궁전 Tränenpalast






남북 국민들간의 교류가 완전 금지되어있는 우리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지만

과거 동독과 서독 국민들은

어느정도 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하철역 Friedrichstraße는

독일 분단 시절에

동베를린 ↔ 서베를린을 방문하는 길목이었고

그래서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공간이라고 하네요.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가족들과 헤어지는 공간이고,

서독으로의 여행허가를 얻었어도

이곳에서 심사 도중 

갑자기 서독으로의 여행이 금지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과거 동베를린의 출입국 심사장을 

박물관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

화~금 : 9–19시

토, 일: 10–18시


무료입장이지만 나름 구성이 잘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뮤지엄이었습니다:D



더 자세한 정보는 요기에서↓

https://www.hdg.de/en/traenenpalast/















종전 후 미, 영, 프, 소련에 의해 나뉘어져 있던 독일

그리고 베를린




이 나라의 역사는 볼수록

우리나라와 닮아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한민국 생각이!












[과거 출입국장과 Friedrichstraße역 모형]



Tränenpalast 한 켠에

과거 출입국장과 Friedrichstraße역 모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형을 통해

지금의 모습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서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D










이 길로 나가면 바로 Friedrichstraße역










외교 또는 공무수행을 위한 출입국 심사 공간






아래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출입국 심사 공간








출입국 심사 공간이 정말 비좁아서

절로 위축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곳에 들어서면

여행 허가 서류 뿐 아니라

귀모양, 이마모양, 눈 색깔 등을 깐깐하게 검사해서

허가 받은 사람이 맞는지 

그 유명한 슈타지에 의해 점검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귀 모양


사람의 귀 모양을 총 16가지 특징으로 나눠 검사했다고 하니

혹시라도 동독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서방국가로 나갈까봐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실감이 납니다.







이외에도 동독의 실상 or 일상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들도 함께 있어서

DDR 뮤지엄 갈 시간이 없으면

Tränenpalast만 뙇 가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D







이곳은 동베를린입니다.



현재의 독일 국기에

농업+산업+화이트칼라 노동을 뜻하는 문장이 박혀 있었던

동독 국기입니다.








정지! 이곳은 국경이다.

지뢰 조심

등의 경고가 있었던 서독과 동독의 국경








편지 / 소포 검사하는 기계도 따로 발명해서

실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서독에서 동독으로 

친척 / 친구들이 선물을 보낼 수 있었지만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자세히 검사받고

허가가 나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통제와 감시의 끝은 역시

시위!







당시 동독 사람들에게는 

여행의 자유, 출판의 자유 등이 없었기 때문에

1989년에는 Friedliche Revolution 동독 평화 혁명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것은

당시 동독 사람들은 통일이 아니라 자유를 위해 시위했던 것인데

어쩌다 보니 이게 통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후 자본주의 진영에서는 

이 시위를 동독국민들이 사회주의를 거부하고

자본주의로의 통일을 향한 시위로 포장(?)해서 홍보하고 있다는 것.








박물관 투어를 하고 나오니

너무 아름답게 빛나고 있던 베를린




분단의 그 시절에도 

하늘은 파랗고

슈프레강은 잔잔하게 흐르고

공기는 고요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