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반나절 구경하고 오기 딱 좋은 동네,
쾨페닉(Köpenick)입니다.
베를린은 산업화 과정에서 급등장한, 비교적 역사가 짧은 도시로
지금도 많은 마을들이 각각의 특색을 유지하며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쾨페닉도 그 중 하나의 마을인데요
그래서 사실 행정구역상으로는 베를린에 속하지만,
도시가 아닌 시골마을의 느낌을 줍니다.
호수가 있고, 작은 성이 있고, 자연이 있는 동네.
아기자기한 동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S-Bahn(지하철)을 타고 Köpenick 역에 내려서
15분 정도 걷거나, 버스 / 트램 등을 타면
쾨페닉 마을(Alt Köpenick)에 도착하게 됩니다.
9월말의 베를린은 약간 쌀쌀했지만,
하늘은 파랐기 때문에,
걸어서 Alt-Köpenick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노랑이 트램은 언제나 귀엽습니다.
지하철역에서 Alt-Köpenick까지 가는 길에 본 풍경들
사람도 거의 없었고,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낙엽길을 걷다보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좀 걷다보면 이 길을 만나게 되고,
이 동네 안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
카페,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네킹이 비비크림을 심하게 발랐길래
찍어봤습니다 ㅋㅋㅋ
Alt-Köpenick 한 켠에는 궁전도 있었는데요
사실 우리 기준으로 궁전이라기 보다는 작은 별장 수준이었지만
주변의 공원과 호수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줘서 좋았습니다.
동네를 구경하고
예쁜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와 Kuchen(케이크) 클리어!
예쁜 카페가 몇개 있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ㅜ.ㅜ
베를린에서 계속 살게 된다면
이쪽에서 살아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힐링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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