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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Berlin

베를린 병원 예약하기 / 독일 병원 Termin (Doctena)







얼마 전부터 목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급한 경우에는 예약없이 일단 찾아가도 되지만

(기본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고, 환자 많으면 진찰 못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기다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항상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가는 편입니다.




전화 예약은 독일어도 문제이지만,

빠른 Termin을 찾기 위해

병원마다 전화를 걸어서 확인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서,

인터넷 사이트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Arzttermin 이라고 치면

몇 개의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저는 Doctena 라는 사이트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https://de.doctena.de







이 사이트와 연계된 병원만 예약할 수 있고,

예약비는 따로 없습니다^^




메인 페이지에서 

가정의학과, 내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 종류를 선택합니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병원(Häufige Fachrichtungen)은 

위쪽에 따로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 Allgemein- & Hausarzt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가정의학과 정도의 개념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환자가 직접 아픈 곳을 판단해서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전문의 병원에 직접 찾아가는 반면, 


독일은 일단 Hausarzt에게 진찰을 받고,

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싶으면

Hausarzt가 전문의 병원, 또는 대학병원에 가라고 연결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저는 한국인이니까, 

목구멍이 아프면 이비인후과다!

자가진단을 통해 HNO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원하는 진료과목을 선택하고









도시 또는 우편번호 등을 통해 지역을 한정하고,


예약 가능 병원 찾기(Termin finden) 클릭.









그러면 병원 리스트가 쭉 나오는데요,

입력한 지역의 반경을 설정해서

리스트를 좀더 명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리스트를 쭉 보면,

당장 이번 주에 방문가능한 병원도 있고,

몇주 뒤에서야 Termin을 잡을 수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다만, 리스트 순서가 어떻게 부여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평점이 더 낮은데 위쪽에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고

지역 기준인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시간, 지도, 평점 등을 참고해서 원하는 병원을 클릭!









이 병원을 예약해보겠습니다.


보통 예약하기 전에 두 가지를 기입하는데요,

1. 어떤 진찰을 받고 싶은지 / 어디가 아픈지

2. 공보험인지, 사보험인지



1번은 병원에 따라 구체적으로 묻기도 하고,

간단하게 묻기도 합니다.


2번, 공보험/사보험 여부는 대부분 체크하도록 하는데요,

가끔 어떤 병원들은 사보험으로는 진찰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ㅜ.ㅜ









Gesetzliche Versicherung / Krankenkassen 공보험 : AOK, TK, Barmer, DAK 등

Private Versicherung 사보험 : Mawista, Care Concept 등









보험 종류까지 체크하면 예약 가능한 Termin이 뜹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클릭.










다음 페이지에서는 이름, 이메일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 핸드폰 번호는 매우 중요한데,

반드시 지금 문자를 받아볼 수 있는 연락처를 적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정보 입력후 Weiter를 누르면 

핸드폰 번호로 확인 번호가 오고,

이 비밀번호를 인터넷 창에 입력해줘야 예약 요청이 완료됩니다.





이런 형태로 비밀번호 4자리가 전송됩니다.

이 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해주세요!

그럼 예약 요청이 완료됩니다^^





단,

어디까지나 예약요청이 완료된 것이지

예약 확정이 아닙니다!!!!!









당신의 예약 요청은, 평일 기준 24시간 이내에 확인될 것이다.

라고 이메일이 옵니다.



Doctena가 아니라,

병원이 최종적으로 예약 확정을 해야 하기에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짜잔,

예약이 확정되면 이렇게 핸드폰과 메일로 통지가 옵니다.




이제 늦지 않게 병원에 방문하는 일만 남았네요!




물론, 아프지 않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겠지만,

일단 아팠다면..

후딱 병원을 예약해서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D